본문 바로가기

서브 콘텐츠

기고·동정

HOME > 연구원소식 > 기고·동정

게시물 상세보기
[기고][오피니언] 코로나 팬데믹 시대,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정여진 선임연구위원[제민일보 2021.12.19]
제주여성가족연구원 2021-12-19 360

[기고] 코로나 팬데믹 시대,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정여진 선임연구위원
 
지금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을 겪고 있다. 확진자는 세계적으로 265백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수는 5백만명에 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확진자 52만명, 사망자는 4천명을 넘긴 상황이다.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유행은 전반적 사회 시스템 및 개개인의 일상에 예측 불가한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일상의 교류를 단절시키고 있으며,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감염병에 대한 불안과 공포감이 계속 증폭되는 상황이다.

UN에서는 코로나19 위기가 처음에는 신체건강의 위기에서 시작하였지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심각한 정신건강의 위기가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코로나는 우리의 우울과 불안을 증가 시키고, 알콜, 마약, 온라인게임 등 중독성 행동에 의지하게 하며 아동청소년의 사회적 고립 및 가정폭력으로 인한 뇌 건강 및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실제로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과 일상생활의 급격한 변화는 우리의 마음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이 확인되고 있는데, 특히 불안감과 걱정으로 인한 우울 등이 사회적으로 대두되면서 '코로나 블루'라는 단어가 유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가 공동으로 조사한'코로나19 국민위험인식조사'결과를 살펴보면, 2020년 12월에 비해 2021년 3월에는 우울 위험군이 20%에서 22.8%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특히 자살생각률이 13.4%에서 16.3%로 크게 증가하여 사회적인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올해 제주여성가족연구원에서 2030세대 여성 50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이후 마음과 삶의 변화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스마트폰 사용량이 66.4%로 크게 증가하여 신체활동 감소와 더불어 불규칙한 생활패턴으로 인하여 심리적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감 경험률은 15%로 전국 5.7%에 비해 크게 높았으며, 특히 기혼여성의 경우는 코로나 전보다 돌봄 스트레스가 증가했다는 응답이 78.8%로 높게 나타났다.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인관계', '가족 갈등', '경제적 어려움', '주변과의 단절·외로움' 순으로 응답하였는데, 스트레스 해소 방법으로는 '수면, TV 시청, PC나 스마트폰 이용', '친구나 지인들과의 대화나 만남' , '그냥 참는다' 순으로 나타나 적극적인 대처보다는 단순 오락이나 참고 넘어가는 등의 소극적인 대처방식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례 없는 신종 감염병의 유행으로 우리의 사회적 연결성이 훼손되고 있는 것이 주지의 사실이다. 이러한 사회적 지지의 축소와 고립은 앞으로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다. 우리는 이를 일상으로 받아들이고 신체적 건강에 대한 관심 못지 않게 나의 마음 건강을 관리하는 일에도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 한다.

이제 올해가 며칠 남지 않았다. 주변 사람들에게 한해 동안 잘 살았냐고 수고했다고 안부를 묻는 시기이다. 옛 로마인들은 편지의 서두에 항상 이런 문구를 썼다고 한다. Si vales bene est, ego valelo.'당신은 잘 지내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저는 잘 지냅니다'라는 뜻이다. 지인들 뿐만 아니라 내 마음에도 스스로 안부를 묻는 연말이 되길 바란다. 내 마음이 건강해야 내 삶도 행복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가기 배너

  • 제주양성평등교육센터
  • 제주성평등정책관
  •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 경기도여성가족재단
  • 인천여성가족재단
  • 전남여성가족재단
  • 충청남도여성정책개발원

이전

다음